2010. 9. 2. 16:13
IPhone
현재 이러닝의 단점은 이동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기업형 이러닝 콘텐츠는 플래시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이동성에 제약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교육용 이러닝 콘텐츠는 동영상 중심이기 때문에 PMP 같은 곳에 '미리 넣어 놓고' 볼 수 있습니다.
이동성이 확보된 기기도 불편함은 있습니다. 바로 '미리 넣어' 놔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무선인터넷망을 통해 무거운 동영상을 스트리밍해서 본다면 패킷요금으로 패가망신할 정도의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는 불가능한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MP를 컴퓨터와 연결해서 동기화 혹은 복사해 놓고 강의를 듣는 것이 이동식 이러닝, m러닝(엠러닝)의 일반적인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동영상 이러닝 콘텐츠를 라이브로 스트리밍 받을 수 있으면서 와이파이(wi-fi)나 3G(와이브로 같은)를 이용할 수 있다면 사정은 많이 달라지겠죠?
그런 기술이 나왔다고 합니다.
솔루션박스(http://www.solbox.com/)라는 회사가 이런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이동성 기기로는 요즘 장안에 화두가 되고 있는 아이폰을 선택했습니다. 아이폰 OS 3.0 버전에 최적화하여, http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구현했다고 하는군요.
암호화 기술을 통해 불법적인 사용을 방지하도록 장치를 마련해 놓아 보안이 강화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댑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이라고 해서 무조건 스트리밍 받는게 아니고, 전송속도에 최적화하여 스트리밍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로 스마트폰의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이러닝 업계도 이런 기술이 개발되고,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이동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의 틀을 바꾸어야 할 겁니다.
이러닝이 처음 나왔을 때 그렇게 부르짖었던 적시학습(Just-in-Time Learning)이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술과 기기가 발전하고 나면 승부는 콘텐츠와 커뮤니티에서 나겠지요. 얼마나 적시학습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그것을 단순히 전송하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학습공동체화하여 충성도 높은 서비스로 엮어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내년 이후 이러닝 시장도 전통적인(?) 고용보험 중심에서 다양한 영역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이 그 변화의 첨병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9년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2010년에는 스마트폰이 서서히 보급되면서,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이러닝 서비스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리 준비하고 총알을 쌓아 놓는 자가 선점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의 물결을 미리 감지하여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이 많네요. 변화는 곧 닥칠 것이고 기회도 오겠지요. 이것을 잡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타이밍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타이밍은 언제로 잡느냐가 향후 10년을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중요한 결정의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heybears.com/251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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